[영화/드라마]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영화 '원더' 명절 영화 추천, 줄거리 &명대사 리뷰
【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영화 '원더' 】
명절에 함께 보기 좋은 영화 추천, 줄거리&명대사 리뷰
◎ 개봉 ◎
2017. 12. 27
(재개봉 2021. 2. 11)
◎ 감독 ◎
스티븐 크보스키
(제 최애 영화 '월플라워' 감독)
◎ 출연 ◎
제이콥 트렘블레이 (어기 풀먼 역)
줄리아 로버츠 (이자벨 풀먼 역)
오웬 윌슨 (네이트 풀먼 역)
이자벨라 비도빅 (비아 풀먼 역)
노아 주프 (잭 윌 역)
브라이스 게이사르 (줄리안 역)
오늘은 다가오는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 '원더'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제가 전 장르 통들어서
베스트 영화로 꼽는 영화가 '월플라워'인데
이 '원더'와 동일한 감독님이구요
사실 영화 볼때는 같은 감독인줄 모르고 봤다가
나중에 알았어요
이 분 영화는
역시! 교훈을 주는 영화에서는 최고다!하는 생각이 들게해요
이 영화는
행동은 평범하나 그저 생김새가 평범하지 않을 뿐인 소년의 이야기구요
주인공 '어기 풀먼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평범한 아이들처럼 우주에 가는 것을 꿈꾸는 10살 소년입니다.
태어날 때 큰 수술을 여러차례 받았고 가까스로 건강을 되찾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외모를 가진 아이입니다.
외모때문에 홈스쿨링을 하다가
언제까지나 저렇게 둘 수 없다는 생각에 학교에 보내려는 엄마와
양을 도살장에 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하며
학교에 보내기를 두려워 하는 아빠가 의견이 부딪치기도 합니다.
본인 스스로도 '나는 평범한 아이가 될 수 없어'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결국 학교를 보내기로 결심을 하고
학교 입학 전,
교장 선생님은 적응을 위해 미리 같은 또래의 친구들을 만나게 해줍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어기'에게는
"괜찮을 거야"라고 다독여주는 강인한 엄마 '이자벨(줄리아 로버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평범하지 않은 외모 때문에
특별식을 먹어야하냐는둥 과학은 어렵다는둥
"너는 얼굴이 왜그래?"처럼 무례한 질문도 받고 상처를 받기도 해요
영화이긴 하지만 실제로도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고
차별을 하고, 무례함을 범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죠
그런 분들이 정말 이 영화를 꼭 보고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드디어 첫 등교날
가족이 함께 등교길에 나섭니다. 어기의 든든한 지원군들이죠.
아빠는 두 가지 당부를 합니다.
첫번째는
"다 아는 문제여도 손은 한번만 들고 과학시간은 발라버려도 된다"고 하구요
(ㅋㅋㅋ 아빠(오웬 윌슨)역의 캐릭터가 엿보이는 대사에요)
두번째는
"혼자라고 느껴져도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합니다.
정말 세상에 모든 가족들이 이렇게 화목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에요
엄마는 늘 말 했어요.
"지금 있는 곳이 싫으면 있고 싶은 곳을 떠올리렴"
본인이 우주복을 입고 모두의 환영을 받는 상상을 하며
등교에 성공합니다.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하지만 선생님이 용기를 심어주려고도 해요
이런 선생님의 마인드가 돋보이는 대사가 나옵니다.
"When given the choice between being right or being kind. Choose kind."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
첫 날 자기소개 시간에서 땋은 머리에 대해 놀림을 받고
각종 수업에도 적응이 힘들었던 어기는 집에와서 머리를 댕강 잘라버립니다.
괜찮은 척 해보려고 했지만 잘되지않는 어기는 속상해서 눈물도 보이죠
엄마는
"얼굴은 우리가 갈 길을 보여주는 지도이자,
지나온 길을 보여주는 지도야. 절대로 흉한게 아니야"
라고 합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어기를 위로하는 가족들이 있기에 버텨 나가게 되구요.
정말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에요.
사실
누나 '비아(이자벨라 비도빅)' 입장에서는 외롭기도 합니다.
집안에서 어기는 '태양'이고, 엄마와 아빠 그리고 본인은 태양을 도는 행성일 뿐이지만,
비아는 동생을 사랑하고 거기에 익숙함을 느낍니다.
"돋보이게 태어나면 섞이기 힘든거야"라는 말로
동생을 위로하기도 하는 일찍 철이 들어버린 누나입니다.
어릴때부터 아팠던 어기때문에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모든 걸 혼자서 해냈던 비아
본인은 이해심이 많다기보다 가족내에서 다른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을 뿐이죠
비아는 새학기가 시작되고
베프였던 '미란다'와 어떤 이유에서인지 멀어지기 시작하고
또 우연히 알게 된 '저스틴'에게 동생이 없다고 말 해버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착한 누나에게 반전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죠.
엄마의 꿈은 아동 서적 삽화가와 미술교사였는데 어기를 위해 꿈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석사 학위 이 외에도 많은 것을 포기한 엄마를 멋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멋있는 눈빛으로 자기도 한번 봐주길 바랍니다.
점점 학교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잭(노아 주프)'와 마음을 열고 친해지면서
엄마에게 잭을 집에 초대해도 되냐하기도 하고
더이상 헬맷을 쓰지 않고 집에 가는 모습에 감동받기도 합니다.
어기가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한 잭과 할로윈 사건으로 다시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둘이 베프니까 괜찮다고 말하는 누나 덕에 힘을 내구요
본인도 미란다와 이유없이 멀어지고 상처를 받으면서도
동생을 위로하는 정말 유니콘 같은 누나에요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은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제 최애 영화인 '월플라워'도 그렇고
최근작인 '디어 에반 핸슨'도 자존감 낮고 소외된 인물들이 주인공이에요.
영화를 보고나면 주변을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영화를 보다보면
시점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처음에는 '어기'의 시점에서 시작했지만
'비아', '잭'의 시점에서 같은 장면이 반복되기도 하고
비아의 베프 '미란다'의 말 못할 사정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엄마와 아빠의 상황을 비춰주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잭'의 시점에서도 이야기가 나오는데
알고보니 잭은 어기가 학교 입학하기 전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본 적이 있고
엄마의 설득으로 어기 도우미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어기에 대해 보다보면 평범한 아이이고 똑똑한 친구임을 알게되죠
재밌는 친구 어기와 진짜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잭은 어기와 진짜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을 먹은 상황인데
할로윈 사건의 말실수로 인해 어기는 다시 마음의 문을 닫아버려요
다시 혼자가 된 어기에게 '썸머'는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며 어기에게 다가갑니다.
요즘과 같이 삭막한 사회에서
모두들 외면하고 다가가기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져요
영화를 보는 저 조차도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싶거든요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도 굉장히 이슈가 많이 되었는데
영화 '원더'와의 공통점은
나와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도 어쩌면 우리의 따뜻한 손길과 말 한마디로
사회와 어울려 잘 지낼 수 있다는 메세지를 주는 것 입니다.
이 후
어기네가 키우고 있는 진정한 친구였던 강아지 '데이지'가 죽게되자
세상은 모두 자신만을 위해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과
진정한 친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신을 위해 싸워준 잭과도 화해하게됩니다.
줄곧 어기를 괴롭히고 따돌리던 '줄리안'은 학급사진에서 어기를 지워버리는 등
잘못된 행동들로 근신 처분을 받게 되구요
자신의 아들의 입장만을 옹호하는 줄리안의 부모에게
교장 선생님은
"어기의 외모는 우리가 바꿀 수 없으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라고 말합니다.
어기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들도 점차 변하고
비로소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어기가 됩니다.
항상 긍정적인 영향을 심어주는 가족들 덕분에
어기는 무사히 학교를 마칠 수 있었고 졸업식에도 참석합니다.
"엄마 학교보내줘서 고마워"
"화날 때도 있었지만 이젠 정말 행복해"
"넌 정말 기적 같은 아이야. 기적 그 자체"
위대함으로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 어기는 헨리 워드 비처 메달을 받기까지 하는데요.
"위대함은 강함에 있지 않고, 힘을 바르게 쓰는 것에 있습니다.
정말 훌륭한 사람은 그 힘으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며 직접 본을 보입니다."라는
글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명언으로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두에게 친절해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면 된다."
(어기 역할을 맡았던 '제이콥 트램블레이'와 '원더'의 실제 기획자의 모습이구요)
영화는 안면장애를 가진 어기가
세상밖으로 나오고 그를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그린 영화에요
상대방의 마음 속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도 좋은 영화이고
수 많은 명대사들이 나와요. 정말 메모해두고 매일 읽어보아도 좋을듯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찾는 분들이라면 꼭 보셨으면 합니다.
이상 영화 '원더' 리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