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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액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천만 영화 '명량' 줄거리 인물소개 + 역사 공부는 덤 (feat.한산을 기다리며)

 

 

【 명량 】

 

◈ 인물소개, 줄거리, 실제 역사 정보 ◈

(Feat. '한산 : 용의출현'을 기다리며)

 

 

 

 

 

 

◎ 개봉 ◎

2014.7.30

 

◎ 감독 ◎

김한민 감독

 

◎ 출연 ◎

최민식 (이순신 장군 역)

류승룡 (구루지마 역)

조진웅 (와키자카 역)

권율 (이회 역)

진구 (임준영 역)

이정현 (정씨 여인 역)

이승준 (안위 역)

오타니 료헤이 (준사 역)

박보검 (수봉 역)

 

 

 

 

 

영화 '명량'은 

세계 4대 해신 이순신 장군의 3대 해전 중 하나인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무려 17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 2022년까지 역대 흥행 1위 영화를 고수하고 있는데요

 

명량대첩은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았습니다" -난중일기-

"필생즉사, 필사즉생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하면 살 것이다.)"

 

이 유명한 명언들이 탄생한 해전이죠

 

 

저는 사실 개봉 당시에는 이 영화를 보지 못했어요

자고로 이런 대작은 영화관에서 봤어야하는데 말입니다

(왜인지는 잘 기억이안나여....한국에 없었나...)

 

무튼

곧 개봉할 이순신 시리즈 2편인 '한산 : 용의출현'을 위해 다시 정주행 해보았어요

(현재 '쿠팡 플레이'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정유년)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수군통제사에서 파직당하고

한양으로 압송, 고문당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이 장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지식이 조금 필요한데

이순신 장군이 파직되었던 이유로는

정유재란 직전의 조정의 출전명령을 거부했다는 '항명설'이 있습니다

(최근 그것이 실제 사실과는 다르다는 의견도 있구요)

 

이후 정유재란

(화의교섭 결렬로 1597년에 재차 일어난 왜란, 임진왜란이 최초 1592년 발발한 건 다들 아시겠죠?)

당시 해임된 이순신 장군 대신 수군의 지휘를 맡았던 원균이 있었는데,

음력 7월, 거재도 앞 칠천량에서 이 일어난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이 거느린 수군이 대부분 패하고

이때 일본은 전라도를 거쳐 파죽지세로 한양까지 공략하려 합니다.

 

이때 백의 종군 중이던 이순신 장군은 여러 지역을 거치며 무기와 군사를 수습하려 애쓰는데요

(이 시기 이순신 장군은 급하게 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됩니다)

 

이때 칠천량에서 살아남은 배 12척을 가지고

(실제로 일반 백성들이 가져온 배 한척이 더있어 총 13척이었다고하네요)

남해안 서쪽 끝 진도 벽파진에서 진을 치게 됩니다. 

일본선들도 벽파진으로 집결하게 되죠 

 

 

 

 

'와키자카 야쓰하루(조진웅)'

실제로 칠천량 해전에 참가하여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을 궤멸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이순신에게 한산도 대첩에서 대패한 전적이 있는 일본장군입니다.

 

 

머리 진짜 오또카지....? 나만 치티치티뱅뱅 생각나..?

 

히데요시 관백이 보낸 장수 '구루지마 미치후사(류승룡)'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수군이라기보다 해적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잔혹한 성격의 지략가 구루지마는 하루 반나절이면 조선 수군을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말투와 행동 모든 곳에서 넘치는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그에게 '와키자카'는

"이순신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오"라고 하지만

"이순신은 이 손으로 잡겠소"라고 말하는 '구루지마'입니다.

 

 

 

 

탐망꾼 '임준영(진구)'는 

전군 출병임박, 왜군의 약탈 공격 상황을 이순신에게 보고 합니다.

왜군은 조선의 수군은 없는 것이라 마찬가지로 여기며

다 쓸어버리고 한양으로 실어나르겠다는 헛소리를 떠들어대고 있다고 합니다.

현 시점 조선 수군이 처한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그들을 그대로 두었다간 한양이 쑥대밭이 될 것이라며 임준영에게

전갈을 '준사(오타니 료헤이)'에게 전하고 답을 받아오라는 임무를 내립니다.

 

그 사이 

육군수도사에서는 고작 12척의 배로 무엇을 하겠냐며

수군을 파하고 손이 부족한 육군에 합류하라고 합니다.

임금의 명을 따르라며 군사와 무기를 내주지 않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이다" 라는 말을 전하라고 하구요

 

이순신 장군도 고민이 깊습니다.

수군 상황이 열악하고 본인 몸도 성치않으며

돌아가신 어머니 또한 제대로 모시지못해 위패를 항상 들고다녀야했습니다.

아들마저 남은 군사들을 육군에 넘기고 쉬시라합니다.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忠)을 쫓아야하고, 그 충(忠)은 백성을 향해야한다"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는법"

 

세상에 이런 임금과 대통령만 있다면

얼마나 평화로웠을까요?

 

 

 

 

여느날 아침 포구에 포로들의 시체들이 실려왔고

이는 너희들도 똑같이 만들겠다는 일본의 선봉장 '구루지마'의 선전포고였습니다.

 

이순신장군은 '안위장군(이승준)'과 함께 울돌목 피섬을 둘러보며 어떻게 해전을 이끌어 나갈까 고심해봅니다.

울돌목의 회오리 소리가 칠천량에서 전사한 군사들의 곡소리로 들리는 이순신 장군.

지금의 가장 큰 문제는 독버섯처럼 퍼져버린 '두려움'이라고 말합니다.

 

"그 두려움을 이용해볼순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바로 구선(거북선)이 불에 타버리는 것이지요

(실제로는 칠천량 해전 이후 구선은 없었다고 합니다. 영화의 재미적요소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더욱 절망하고 맙니다.

 

 

 

 

준사의 전갈이 도착하고 

"내일 아침 명량(울돌목)에서 물때를 맞춰 출병할 예정이며, 적선의 규모는 총 330척, 선봉장은 전혀 새로운 자 입니다"

 

여기서 준사는 해전 이후 투항한 왜군이며, 극중에서는 일본군에 속해 정보를 캐내어 이순신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큰 업적을 세운 기록은 없으나 당시 일본군에 대항하여 싸운 일본인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턱도 없는 군사력으로 해전이 자신없는 각 지역장군들이 이순신 장군을 설득하려고 합니다.

이에 이순신 장군은 포구 진영 앞에 모든 군사들을 불러 모으라 지시하고

포구의 집을 모두 불태워버립니다.

 

"우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육지라고 무사할 듯 싶으냐. 나는 바다에서 죽고자 이곳을 불태운다."

"목숨에 기대지마라. 살고자하면 필히 죽을 것이고, 또한 죽고자하면 살 것이니"

"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명의 적도 떨게 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 본인을 두고 하는 말일까요?

지금 시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명언들이 굉장히 많네요.

 

 

 

'배수봉(박보검)'

이순신 장군의 부하였던 배홍석의 아들로 임준영 대신 준사의 전갈을 가져오게 됩니다.

또한 이순신 장군에게 청을하여 배에 함께 올라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어합니다.

총을 들진 못하나 노를 젓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죠

(수봉은 실존인물은 아니고 각색된 인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주요 인물들이 모이고 명량 해전 당일이 됩니다.

일자진을 펼쳐 나가던 중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약 330척의 일본배를 보고 뒷걸음질 치고 맙니다.

이순신 장군이 타고 있던 대장배를 제외하고 말이죠.

이순신 장군은 굳이 앞으로 다시 나오라 명하지 않습니다.

 

 

 

 

해전 장면 중간중간에 이순신 장군과 아들 이회의 대화장면이 번갈아 나옵니다.

 

이순신 장군 : "두려움은 필시 적과 아군을 구별치 않고 나타날 수 있다. 

                     저자 들도 나에대한 두려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들 이회 : "그게 두려움을 이용하는 방법인가요?"

이순신 장군 :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말이다."

 

구루지마는 앞서 무너지는 1군을 보고도 굴하지않고 2군도 진격시킵니다.

 

 

 

 

물살 때문에 배가 돌아 조준이 어려울 때는 닻을 끊기도 하고

시시각각 상황을 분석하고 적의 심리를 이용, 포를 사용할지 백병전을 치를지 정확한 지시를 내립니다.

영화를보면서도 이순신 장군의 전략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위기의 상황마다 빠른 판단으로 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합니다.

 

이순신 역을 연기한 최민식 배우의 눈빛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이순신의 지시대로 끝까지 포기 않고 싸우는 병사들의 모습도 대단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 : "그 용기는 백배천배 더 큰 용기가 되어 나타날 것이다."

아들 이회 : "어떻게 나타나게 합니까?"

이순신 장군 : "죽어야겠지 내가"

 

계속해서 대장선이 총공격을 당하고

그 모습은 본 병사들은 더 힘을내서 싸우고

이에 뒷걸음질 치던 아군의 배는 용기를 얻어 전진을 합니다.

 

구루지마는 이에 굴하지 않고

대장선이 물살을 이용해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전에 더 빨리 전진하자고 합니다.

무리수인거죠 어떻게보면 자신감과 용기가 대단한 장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순신 장군은 아군과 적군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데 성공합니다.

 

 

 

 

 

'정씨 여인(이정현)'은 임준영의 아내로 

화약을 잔뜩 실은 화폭선이 대장선으로 다가오자 다른 아군의 배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화폭선이 대장선 가까이 가기전에 폭발하여 없어질수있도록 말입니다.

비록 벙어리로 말할 수 없지만 치맛자락을 날려 위험을 알립니다.

그 배가 포로가 된 남편 임준영이 타고 있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영화에서는 정확히 임준영과 어떻게 부부가 되었는지 배경같은건 나오지않고 

갑자기 안타까운 이별을 하는 역할로 나와서 조금 개연성이 떨어져보이기도 합니다.

정씨여인은 실존인물을 아니라고 하네요.

 

 

 

 

모든 배들이 회오리에 휩쓸리고 구루지마의 배 또한 위기를 맞습니다.

일본군의 배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고 구루지마는 스스로 이순신의 배에 올라 전투 중 죽게됩니다.

 

대장선 또한 침몰할 위기였으나, 

백성들이 힘을 합쳐 배를 끌어올립니다.

 

곧이어 내구성 좋은 조선의 배로 일본배들을 격파시킵니다.

'충파 (박치기)' 기술로 구선이 없이도 충파로 일본배를 물리쳤고

이를 본 왜군은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해전은 승리로 끝이나고

해전 당시 울돌목의 회오리가 아니었다면 어쩔뻔했냐는 아들 이회의 질문에

이순신 장군은

"실로 천행이었다."

"그러게요 아주 낭패를 보면 어쩌려고 그러셨습니까?"

"그럴뻔했지 백성들이 나를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백성들을 두고 천행이라하시는겁니까?"

"네 생각엔 무엇이 더 천행이었겠느냐."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대사에서

이순신 장군이 백성들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으며,

백성들 또한 이런 이순신 장군을 얼마나 믿고 따랐을지 느껴졌습니다.

 

한국영화 답지 않게 쿠키 영상이 있습니다. 

1592년 7월, 한산도앞 견내량 구선이 나타나는 짤막한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곧 7월 27일에 개봉할 '한산:용의 출현'의 쿠키 였던 것이지요.

 

 

'한산: 용의 출현'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번째 시리즈입니다.

한산의 이순신 장군 역으로는 '박해일'님이 나오구요. 최애배우라 엄청나게 기대가 됩니다.

세번째 시리즈의 이순신 장군 역으로는 배우 '김윤석'님이 캐스팅 되었다고 하네요.

 

한산은 2014년 개봉하였던 명량의 후속이며 프리퀄 작품으로

시점은 명량해전은 5년전 '한산도 대첩' 시점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미 예매를 해두었고,

명량의 프리퀄 작품이라 명량의 뒷이야기처럼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사공부도 할 겸 명량의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명량 안보신분들은 시간 순서대로 한산을 보고 명량을 다시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영화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