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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맨스] 누구나 인생에서 한번쯤은 겪었을 '500일의 썸머' 로맨스 영화 추천 줄거리 대사 리뷰

 

 

 

'500일의 썸머'

(500days of SUMMER)

 

누구나 인생에서 한번쯤 겪었을 썸머에 대한 이야기

 

 

 

 

 

◎ 개봉 ◎

2010. 01. 21

(재개봉 2차례)

 

◎ 감독 ◎

마크 웹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감독

 

◎ 출연 ◎

조셉 고든 래빗

주이 디샤넬

제프리 아렌드

클로이 모레츠

 

 

 

 

오랜만에 다시 꺼내본

로맨스 영화 '500일의 썸머'에 대해 

리뷰해보려고해요

이런 류의 영화는 볼 때마다 느끼는게 달라서 좋은 것 같아요

 

 

 

총 500일의 여정 중 

영화는 488일의 한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1일에서 500일까지 시간 순서대로 장면이 나오지 않고

교차하여 나옵니다.

날짜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을 변화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뉴저지 마게이트 출신인 남자 주인공 '톰 핸슨(조셉 고든 래빗)'

미시건 시네콕 출신인 여자 주인공 '썸머 핀(주이 디샤넬)'

 

운명의 상대를 만나 행복해 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남자와 

그와 반대로

부모님의 가정 파탄의 이유로

그런 믿음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이것은 남자가 여자를 만나는 이야기이며

사랑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영화를 처음 봤을때는 의미를 잘 몰랐어요.

 

 

 

 

290일

 

주인공 톰 입장에서

잘 지내다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이야기하는 썸머때문에

동생에게 연애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동생 역할로는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클로이 모레츠'가 연기했네요

최근에 활동을 안하나 싶었더니 최근 국내에서 흥행한 작품이 없나봐요

 

 

 

 

썸머 : "우린 한달 내내 시드와 낸시 같았어"

톰 : "시드는 낸시를 부엌칼로 7번 찔렀어"

 

여기서 말하는 시드와 낸시가 누군가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국내에 개봉한 적은 없고 '게리 올드만(해리포터 시리우스 블랙 아저씨)' 

주연의 영화가 있네요

실제 70년대 영국의 한 전설적인 펑크밴드 베이스주자 시드 비셔스와

연인 낸시 스펑겐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라고 합니다.

 

자극적이고 격렬한 사랑 끝에 비극을 맞이하는데

썸머는 이런 영화(실화)의 주인공과 본인 커플을 무덤덤하게 비교하고

심지어 본인이 시드라고 말했어요

 

어쩜 저리 사람이 무감각하고 무덤덤하지 싶지만

몇년이 더 지나 영화를 다시보니

나도 썸머처럼 자기 주관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아무나에게 아무말이나 휘둘리지 않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어요◟( ᵒ̴̶̷̥́ ·̫ ᵒ̴̶̷̣̥̀ )

 

 

한국이나 외국이나 

실연당한 친구를 위로하는 방법은 다 똑같네요

 

 

읭?

이분 그 쉴드 요원 아닙네까? 

벤스사장 역할을 맡은 '클락 그레그'입니당

참고로 톰이 일하고 있는 카드를 만드는 회사에요

건축학을 전공했지만 현실은 감사카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톰입니다.

 

 

시점은 다시 그들이 처음 만난

1일로 돌아옵니다.

사장의 비서로 들어온 썸머에게 톰은 첫눈에 반합니다.

 

 

평범해보이지만

그녀에겐 특별함이 있습니다.

 

그녀가 졸업 앨범에 쓴 노래가사로 앨범 판매량이 치솟았고

그녀가 일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의 매출도 증가합니다.

 

대부분 남성이 자신의 인생에서 한번쯤 겪는다는 '썸머 효과'

이는 곧 '운명'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어느날 콧대 높은 줄만 알았던 썸머가

먼저 말을 걸어옵니다

같은 음악 취향을 가진거죠

 

썸머는 단순히 본인의 흥미에 잠깐 끌렸던 것 뿐일텐데

이 순간 톰은 착각을 하게됩니다.

다들 그린라이트 인줄 알거에요 

하지만 썸머는 보통 사람과 달라요

 

 

154일

 

그녀의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든 것이 사랑스러운 톰

 

 

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사람,

나를 이렇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소중한 것인지 아시나요?

 

톰은 진정 자신의 운명을 만난 것 같아요

놓치지 말아야 할 사람

 

 

(아니 동생 인생 몇 회차?)

 

누군가를 짝사랑 하고 있거나 해본 적 있다면

톰에게 감정이입이 될거에요

그녀의 표정과 말투 하나하나에 신경이 곤두서죠

 

 

그녀를 알게된 지 한달 쯤

회사의 회식자리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사랑'에 대한 확고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죠

사랑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썸머와

느껴보면 너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톰입니다.

 

 

(친구로서) 좋아한다는 바보같은 소릴하는 톰이구요

 

 

"잘지냈어요?"

 

회사 복사실에서 마주친 둘의 관계는

발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의 이케아 데이트 모습을 잠시 비교 해보겠습니다.

282일차와 34일차

눈빛과 행동에서 모두가 변해버린 것을 느낄 수 있어요

 

 

34일

 

사랑을 하면

서로에게 푹 빠져서

아무것도 안보일 때가 있죠

썸머는 서로 부담주지말고 가볍게 만났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녀에요

 

 

35일

 

그래도 톰은

이미 세상을 다 가진 기분입니다.

출근길 발걸음이 가볍고(이럴수가 있..ㄴ..?)

모든 것이 잘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죠

 

이 영화도 참 상황에 맞는 음악과 배경을 잘 쓴 것 같아요

 

 

305일

 

썸머로부터 이메일 답장이 왔어요

그들은 이미 이별을 한 듯 보입니다.

 

 

87일

 

썸머는 정말 독특해요

다른 사람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는 좋아한다고 말하는 확고한 주관이 있어요

(리스펙)

 

 

아까도 잠깐 말했지만

톰은 원래 건축가가 꿈이었어요

썸머와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만들고 싶은 건축물을 썸머의 팔에 그려보기도 해요

 

 

109일

 

그녀가

"아무한테도 한 적 없는 얘긴데.."

라고 하는 순간

톰은 그녀의 세계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상대에게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내가 더 특별한 존재가 된 것만 같죠

 

 

그녀를 사랑하지만 

관계를 명확하게 하지 않아 불안한 톰은

또 동생에게 연애상담을 합니다.

 

동생이 또 명언을 날리죠

"자기가 바라지 않는 대답을 들을까봐 무서운거야"

명확히 하고싶지만 그 얘기를 꺼냈다가

원치 않는 대답이나 결말이 돌아올까봐

망설이고 있는 것이죠

 

이 부분도 정말 많이 공감되었어요( ᵒ̴̶̷̥́ _ᵒ̴̶̷̣̥̀ )

용기를 냅시다 여러분!

 

 

118일

 

'우리 사이'를 명확하게 하고 싶은 톰과

"우리 관계가 어떻든 행복하면 된거야"

라고 말하는 썸머입니다.

(왜 이상하게 남녀가 바뀐 너낌이죠..?)

 

 

259일

 

찝쩍거리는 남자에게 한방 날려줬음에도

우린 그냥 친구라고 말하는 썸머에요

 

사람마다 썸의 기준도 사랑의 기준도 모두 다른 것 같아요

이 사람을 좋아하지만 어떠한 관계를 맺고 싶진 않은 썸머와

우린 이미 커플이라고 말하는 톰은

서로 너무 달라요

 

 

191일314일

 

같은 장소를 두고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서 보여주는 방식이

감정의 다름을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마크 웹 감독님 로맨스 영화 또 하실 생각없나요?)

 

 

이미 그녀를 떠나 보낸 후 

영화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322일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매력들도

이제 단점이 되기 시작합니다.

 

 

"전 우주를 통틀어서 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건

그녀 뿐이란 걸 알아요"

 

소개팅을 나가서도 온통 썸머 얘기 뿐이에요

누구나 인생에서 쉽게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기도 하죠

 

 

402일  

 

예전 함께 일했던 직장동료 밀리의 결혼식에 가는

기차에서 우연히 썸머를 만납니다.

 

 

아무렇지 않게 서로 옛날 이야기를 나눕니다.

톰도 마음이 한층 더 가벼워 보이죠

 

 

썸머는 밀리의 부케를 받고

금요일에 있을 파티에 톰을 초대합니다.

 

 

돌아가는 기차 안

여기까지보면 이들이 다시 재회하고 행복한 결말이 예상됩니다.

 

 

뒷부분은 영화보실 분들을 위해 남겨둘게요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어요

바로 "라라랜드"입니다.

둘 다 보신분들은 아~ 하실거에요ㅋㅋ

 

전 영화를 볼 때 뻔한 결말이나

주인공은 이래야해 남자(혹은여자)는 이래야해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항상 영화를 볼 때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고 고정관념을 버리고 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의 결말도 좋아요

 

'운명'이라는 것은 있다고 할 수도 없다고 할 수도 있구요

믿기 나름이며 그 운명을 위해서 나와 너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라는 것을 말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꼭 사랑을 해서 좋은 결실을 맺은 인연이 아니더라도

인생에서 나에게 어떤 영감을 준 사람이 있고

그런 경험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의 생각을 한층 더 성장 시켜줄 수 있고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이 함께보며

연애관에 대한 얘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구요

또 다른 썸머를 만나 본 누구든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영화

'500일의 썸머' 추천드립니다!